리하르트 한젠Richard Hansen(1912-2001)

27 3월, 2018 20세기, 국가, 독일, 인물, 정원사, 조경가, 식물학자 0

리하르트 한젠Richard Hansen (1912.07.10. 출생, 2001.08.18. 사망)

본인이 설립한 바이헨슈테판 테스트-전시 정원에 서 있는 흉상. 조각가 Jürgen Goertz 작품. © Bungert55

독일의 정원사, 조경가, 뮌헨 바이헨슈테판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식물 사회학의 창시자며 식물 적용학을 정립했다.

칼 푀르스터의 숙근초 재배원에서 정원사 교육을 받은 뒤 1936-1939 베를린 농업전문학교에서 원예학을 전공했다.

1947년 프라이징-바이헨슈테판 대학에서 전임 강사로 임명, 같은 해 포츠담의 우정섬 공원의 테스트-전시 정원 개념을 본받아 바이헨슈테판 테스트-전시 정원을 조성했다. 식물 사회학을 연구하기 위해 조성된 최초의 정원이다.

1952년 원예종 숙근초의 고유성을 테스트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1957년 국제 숙근초 재배 학회를 설립하는 등 숙근초 재배, 품종관리, 적용기법이라는 분야를 확고하게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61년 숙근초의 자연적 생육 조건과 생장 특성이라는 테마로 박사 학위 취득. 식물 서식 영역 Lebensbereiche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각 서식 영역에서 서로 조화롭게 자랄 수 있는 구근식물, 숙근초, 벼과 식물, 관목과 교목을 서로 묶어 추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 저서 <숙근초>는 이 분야의 고전으로 알려졌다.

한스 지몬Hans Simon, 우르스 발저Urs Walser, 한스 루츠Hans Luz 등 그의 제자들이 이 분야의 지속적 발전에 힘써 독일과 유럽 여러 국가에 그의 이론이 확산되었다. 그 결과 독일 대학 조경학과에서 <식물 적용학>이 필수 과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의 제자 1세대 역시 사망하거나 은퇴했으며 지금은 카시안 슈미트Cassian Schmidt, 베른트 헤르틀레 Bernd Hertle 등 2세대가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