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나무 Prunus dulcis

장미과 벚나무 속의 나무.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한국의 매화나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소교목으로서 평균 3~8m까지 자란다. 더운 지방에서는 이미 12월에 꽃망울을 보이며 4월까지 핀다. 열매(아몬드)는 주로 식용으로 쓰지만 그 외에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쓰인다. 시리아, 아나톨리아 동부, 카우카서스 남부, 이라크 북부와 이란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분포되어 있다. 기원전 2천 년에 소아시아에서 이미 대량 . . . 계속 읽기

헤네랄리페 Generalife

헤네랄리페는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북쪽 능선에 위치한 별궁이다. 무슬림 왕들이 여름철 궁중을 떠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짓게 했다. 알람브라보다 먼저 조성되었는데 이는 본래의 왕궁이 맞은 편의 알바이신 언덕에 위치했었기 때문이다. 후에 기독교인들이 남하하자 지금의 알람브라에 새로 성곽을 짓고 수도를 이전했다. 헤네랄리페Generalife의 어원은 확실치 않다. 대개는 “건축가의 정원”(Ǧannat al-ʿArīf) . . . 계속 읽기

바부르 Zahir ad-Din Muhammad Babur 1483-1530

무굴제국의 창시자. 티무르 왕조 초대 황제. 1483년 2월 14일 출생, 1530년 12월 16일 사망. 재위: 1526-1530 1504년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에서 왕국을 세워 무굴제국의 기초를 쌓았다. 그의 회고록에 따르면 부계로 티무르의 혈통을 모계로는 칭기스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중앙 아시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인도에 침입, 델리 지방을 점령하고 벵골에 이르는 북인도 지방을 통일하였다. 동 터키어로 . . . 계속 읽기

바부르나마 Baburnama

바부르 황제의 회고록을 말한다. 통상 <바루브의 책 Book of Babur>으로 불린다. 황제가 아직 왕자였던 시절에 자신의 왕권과 영토에 대한 권리를 위해 투쟁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정복지 또는 통치했던 지역의 역사, 지리, 주민, 풍토 및 동식물에 대해 세부적인 관찰 기록을 남겼다. 정원을 사랑하던 왕으로 자신이 조성한 정원을 상세히 묘사하고 식물을 . . . 계속 읽기

이슬람 정원의 식물

이슬람정원에서 자라던 식물이라고 해서  근본적으로는 지금의 식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이지만 그 사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 현지 적응에 성공하여 사실상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정원에서 자라고 있던 식물의 종류를 아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식물관(觀)이다. 자연의 모든 요소가 신의 창조물이며 신의 증거이라고 . . . 계속 읽기

아네모네 Anemone coronaria

이슬람 정원에서 자주 언급되는 아네모네는 주로 핏빛의 코로나리아 아네모네를 말한다. 바람꽃이라 해석되는 아네모네는 그 이름에 맞게 바람에 실린 듯 지구 전체의 온난대에 퍼져 고루 자생하지만 특히 지중해 유역이나 이스라엘, 페르시아 등에서는 봄이면 숲이나 들을 가득 채울 정도로 군락을 이루는 식물이다. 붉은 색깔 때문인지 아랍인들은 아네모네를 일컬어 처녀의 볼 같다고 한다. . . . 계속 읽기

아욱 Malva sylvestris

특성: 최소 25센티미터에서 사람 키 정도까지 자란다. 이년생 혹은 다년생 초본식물. 줄기는 곧게 자라다가 가지를 치며 덤불처럼 커진다. 줄기는 점질의 액체로 차 있다. 손바닥 모양의 잎이 마주보기로 자라며 크기는 최대 10 센티미터 정도이다. 분홍색 꽃이 피며 꽃잎은 다섯 개, 각 꽃잎에 진홍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  둥글고 납작한 열매를 맺는데 . . . 계속 읽기

제비꽃 Viola odorata

숲 속에 숨어 조용히 홀로 피는 겸손한 야생화의 대표격인 제비꽃이 실은 의외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카리스마를 지닌 강한 남성들이 사랑하는 꽃 중의 하나였다. 그리스의 호메로스로부터 시작하여 플라톤, 루소, 괴테, 나폴레옹에서 처칠까지 제비꽃을 애호했다고 전해진다. 이슬람의 예언자 모하메드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자신의 가르침을 제비꽃의 겸손한 외향과 끈질긴 성격에 비유하며 “제비꽃의 . . . 계속 읽기

프리틸라리아 Fritillaria imperialis

프리틸라리아Fritillaria imperialis. 백합과 식물이다. 도저히 다른 꽃들과 혼동될 수 없도록 독특하고 당당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황제의 관 Imperial Crown이라는 별명에 꼭 부합되는 식물이다. 꽃은 노란 색이나 오렌지 색으로 피며 꽃잎과 꽃받침의 위치가 뒤바뀐 것이 특징이다. 터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카시미르  지역의 고지 사면에서 자생한다. 고도 1250m-3000m 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키 . .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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