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나무 Prunus dulcis

장미과 벚나무 속의 나무.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한국의 매화나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소교목으로서 평균 3~8m까지 자란다. 더운 지방에서는 이미 12월에 꽃망울을 보이며 4월까지 핀다. 열매(아몬드)는 주로 식용으로 쓰지만 그 외에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쓰인다.

시리아, 아나톨리아 동부, 카우카서스 남부, 이라크 북부와 이란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분포되어 있다. 기원전 2천 년에 소아시아에서 이미 대량 재배를 시작했다. 고대 그리스, 로마에 유입되어 이미 기원전 5세기 전에 개량종이 나온 매우 오래 된 재배 식물이다.

이슬람권보다는 오히려 이스라엘에서 더 많은 상징성을 가진 식물이다. 수선화보다 더 일찍 피기 때문에 희망의 사절로도 불리고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꽃을 한꺼번에 피우지 않고 꽃망울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용의주도한 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슬람 시인들은 아몬드 역시 수선화처럼 눈(目)의 상징으로 여겼다.

참고 문헌


  • D. Fairchild Ruggles(2007), Islamic Gardens and Landscapes, Philadelphia: University of Pennsylvania Press
  • Marianne Beuchert(2004), Symbolik der Pflanzen. Frankfurt am Main und Leipzig: Insel Verlag
  • Thomas Leisten(1994), “Gärten der islamischen Welt”, in: Die Gärten des Islam , edition hansjörg mayer, Stuttgart
  • 페넬로페 홉하우스(저), 고정희 외 (역) (2015),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서양 정원사, 도서출판 대가. 서울

 

  • Prunus dulcis in modi\'in forest. Photo: אבישי טייכר, License: CC BY 2.5

 

© 서양 정원사 백과/이슬람 정원/이슬람 정원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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