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빌레트 파크 Parc de la Villette
프랑스 파리의 19 구 북동쪽에 위치하는 공원. 총 규모 33 헥타르로 파리에서 가장 큰 공원이며 녹지로서는 두 번째의 규모이다. 건축 공간을 포함한 총 규모는 약 55 헥타르이다.
공원의 좌측을 흐르는 우르크 카날 Canal de l’Ourcq 에서 수직으로 지류가 갈라져 나와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며 공원의 풍경을 지배한다. 1982년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스위스의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의 출품작이 당선되었다. 1987년 일단 오픈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 못한 구간이 많았고 중간에 정원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은 1998년이었다.
라빌레트는 공원의 개념에 근본적인 혁신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의 공원이 녹지로 정의되었다면 라빌레트 공원은 녹지가 지배하는 도시 구역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본래 도시 속에서 영위했던 수많은 행위들, 음악회나 박물관 방문, 영화, 스포츠 행사, 락콘서트 등 각종 이벤트가 공원에서 벌어질 수 있도록 건물과 시설을 공원 내에 수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도시구역으로서의 공원 개념이 형성되게 된 것이다.
베르나르 추미가 몇 해 동안 치밀하게 분석하고 발전시킨 새로운 도시개념을 그대로 적용하여 실험했고 삼십 년이 지난 지금 그의 계산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라 빌레트에서 시도된 컨셉은 이후 전 세계에서 담론의 대상이 되었으며 점차 수용되어 21세기 공원형으로 자리잡았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뿐아니라 이를 통해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 Landscape Urbanism이라는 개념이 파생되었다.
목차
역사
19세기에 건설된 대형 도축장이 있던 장소이다. 1963-1969년 사이 리모델링 되었으나 계획 부실로 1974년 폐지되었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계획했던 소위 대과업[1]공식명칭: Grandes opérations d’architecture et d’urbanisme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1868년: 파리의 북서 구역 라 빌레트에 대형 도축장 건설됨.
1974년: 도축장 폐지
1975년: 라 빌레트 협회가 결성되어 사이트를 도시공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
1977년: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이 과학기술박물관을 포함한 공원 조성을 기획하고 그랑 홀을 문화재로 지정.
1979년: Parc de la Villette public institution이 설립. Paul Delouvrier가 책임자로 임명되어 공원개발을 위한 기본 방향을 결정. 1) 과학기술박물관, 2) 음악원 / 발레원, 3) 구역 주민을 위한 도시공원으로 압축됨.
1980년: 과학기술박물관 건설을 위해 건축가 Adrien Fainsilber가 선정됨.
1982년: 라 빌레트 공원 조성을 위한 국제현상공모 실시. 41개국에서 모두 805 점의 작품을 제출함. 그 중 472점을 일차 선발함.
1983년: 3월 24일 스위스 출신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의 작품이 최종 선발됨. 추미에게 디자인 총 지휘권이 부여됨.
1868년 처음 조성된 도축장 설계도. 건축가: Louis Janvier. Source: lavillette.com
1975-1981: 사후 용도가 불문명하여 여러 시설들이 임시로 자리잡았다. Source: Lavillette.com
1978년 구 도축장의 경매홀에 향후 과학기술박물관을 설치하기 위해 보수공사를 하는 장면 Source: lavillette.com
1984년: 1월 12일 콘서트 홀 The Zénith 오픈. 건축가: Philippe Chaix / Jean-Pierre Morel
1985년:
- 1월 25일 그랑 홀 오픈. 건축가: Bernard Reichen / Philippe Robert
- 5월 6일 아이멕스 영화관 Géode 오픈
1986년: 3월 13일 과학기술박물관 오픈. 건축가: Adrien Fainsilber
1987년: 10월 12일 라 빌레트 공원 오픈
1990년: 12월 1일 파리 음악원 오픈
1993년: 1월 25일 공원과 그랑 홀의 문화 시설과 이벤트 유치를 위해 라 빌레트 문화 공단 EPPGHV 설립.
1995년: 음악당 오픈. 건축가: Christian de Portzamparc
2005-2007년: 그랑 홀 보수 공사
2010년 이후 조성된지 23년이 지난 라 빌레트 공원은 생물종 다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공원은 환경보호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컨셉
해체주의 건축의 초기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르나르 추미는 공원을 부조화와 단절로 점철되는 대도시 구조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분산형 건축”을 구상했다고 말한다.[2]Tschumi; Derrida; Vidler 2014, p.15
이미 1976~1978년 사이에 Joyce Garden London과 Manhattan Trancript 등에서 개발한 이론을 전폭적으로 적용해 보았다. 전체 사이트를 점, 선, 면의 세 차원에서 각각 분석하여 이들을 다시 포개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얻어냈다. 공원디자인의 요소들이 전통적인 방법에서 풀려나와 새로 재조합 되었다. 공간과 사람들의 움직임 및 이벤트를 서로 독립적인 요소로 존중함과 동시에 이들의 상호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러시아 영화예술가 Sergej Eisenstein이 개발한 스크린 플레이에서 영감을 얻었다. [3]Bhm; Zahiri 2012, p. 10
- 점: 전 면적을 격자형으로 나눈 뒤 각 정사각형의 중앙에 26 점의”폴리folies“를 배치했다. 이 폴리들은 자극적인 붉은 색의 소 건축 요소들로서 카페, 레스토랑, 전당대, 매표소, 어린이 놀이 도구 등의 여러 기능이 부여되었다. 바로 이 빨간 색의 건축물들이 라 빌레트 공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다. 추미는 이 폴리들을 Cinemagram이라고 칭하며 마치 영화 세트처럼 취급했다.
- 선: 길, 선형 데크, 파란 색으로 포장한 산책로 등
- 면: 모두 12 개의 테마정원과 원형, 삼각형의 두 개의 대형 녹지가 이에 해당한다. 베르나르 추미는 이 두 개의 녹지를 “프레리“라 불렀다.
16년에 걸친 프로젝트 기간 동안 약 4천 장의 스케치와 도면이 생산되었고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되었으며 모두 11회의 전시회가 열렸다.
참고 문헌
- Böhm, Ulrike; Zahiri, Cyrus (2012): “Manhattan Exports – der Parc de la Villette”. In: Garten + Landschaft 122 (12), S. 10–15.
- Tschumi, Bernard (1986): La Case Vide: La villette, London, Architectrual Association 1986
- Tschumi, Bernard (1987): Cinégramme Folie, le Parc de la Vilette. Princeton, N.J. Princeton Architectural Press (New designs)
- Tschumi, Bernard; Derrida, Jacques; Vidler, Anthony (2014): Tschumi Parc de La Villette. London: Artifice.
- Hendel, Sacha (o.J.); “Parc de la Villette”, in: archINFORM 19e ⇒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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