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딕스터Great Dixter

요약

영국 에섹스 주 동부 노티엄 마을에 위치한 정원문화재. 15세기 중반에 세워진 매너하우스와 그에 속한 2헥타르의 땅을 1910년 나다니엘 로이드 Nathaniel Lloyd[1]미술공예 계열의 건축가, 디자이너가 구입. 에드윈 루티엔스Edwin Lutyens에게 저택의 증개축과 정원 설계 의뢰. 나다니엘 로이드와 그의 아내 데이지 로이드가 조성한 정원을 1954년부터 아들 크리스트퍼 로이드가 물려받아 20세기 영국 미술공예풍의 대표적 정원으로 발전시킴. 루티엔스가 설계한 당초의 기본틀은 손대지 않았으며 각 구간별 성격과 식재방식만 달리함. 수준높은 디자인식물정원으로 손꼽히는 1급 정원문화재.

크리스토퍼 로이드Christopher Lloyd윌리엄 로빈슨, 거트루드 지킬의 자연스러운 식재개념을 도입하여 다양한 형태와 색채를 실험한 것으로 유명. 그외에도 모험적, 도전적 정원 개념[2]Lloyd, Christopher (2007): Exotic planting for adventurous gardeners. London: BBC.을 실험함. 특히 신성한 영국 잔디밭을 메도우로 변형시키고 전통적인 장미원을 밀림같은 이국정원으로 개조. 정원의 최신 경향, 즉 메도우와 도시정글의 개념을 선도하게 됨.

로이드 생전 1999년 정원책임자로 채용한 퍼거스 가렛 Fergus Garrett이 로이드의 개념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자신의 아이디어도 반영하고 있음. 장기적인 보호와 관리를 위해 그레이트딕스터 트러스트가 설립되어 있으며 저택과 정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관람가능하고 세미나, 워크숍, 특강 등이 자주 개최됨.

정원구성


주변의 전원풍경에 스며들어가는 형상으로서 2헥타르 면적의 반 이상은 과수원, 초원 등으로 이루어짐. 저택 주변에 조성한 집중적 정원은 약 20개의 테마정원으로 세분.

  1. 말연못 Horse Fond: 외부에서 그레이트딕스터로 접근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연못으로 본래 말들이 물을 마시던 곳. 현재 반자연형의 수련못. 버드나무를 심어 도로로 부터 보호하고 물가에는 잎이 매우 넓은 군네라 팅크토리아 Gunnera tinctioria와 그라스 등을 뻬곡히 심어 자연 연못의 정취 재현.
  2. 진입부 메도우 Front Meadow: 그레이트딕스터에서 가장 유명한 구간. 본래 영국 잔디가 곱게 깔렸던 곳. 이곳에서 처음으로 메도우 실험. 본래 크리스토퍼 로이드의 어머니 데이지가 인근 숲에서 야생란을 채취하여 심고 수선화, 사두패모Fritillaria meleagris , 카마시아 등을 추가하면서 잔디밭의 틀을 깨기 시작. 후일 크리스토퍼가 메도우로 전격 전환.
  3. 헛간 정원 Barn Garden: 진입부 메도우 오른쪽에 위치. 양쪽에 ㄱ자로 헛간 건물. 높은 토피어리로 메도우와 분리됨. 방문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간. 루티엔스가 풍성한 잎을 보기 위해 심은 무화과나무가 아직 존재하며 새들이 모여 드는 특별한 장소로 중앙에 선큰정원을 두었음.
  4. 선큰가든 Sunk Garden: 크리스토퍼 아버지가 조성한 정원. 중앙에 8각형의 연못. 사방이 헛간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연못가와 계단 주위로 풍성한 숙근초를 자연스럽게 심음.
  5. 솔라 가든 Solar Garden: 진입부 메도우가 끝나는 곳에 위치. 일년초를 시범적으로 바꿔심는 곳으로서  솔라시스템과는 무관. 더운 여름에 감상하는 초본류를 심는다는 관점에서 볼 때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에는 틀림이 없음. 오래 피는 대상화Anemone japonica와 구절초나 아스터 등 가을 숙근초를 심어 배경으로 삼음.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일년생 초본류를 집중적으로 심는 곳은 배경이 특히 중요함을 강조. .
  6. 월가든Wall Garden: 영국 농가에 전통적으로 존재하던 정원 형태로서 높은 담으로 차폐한 은밀한 공간. 높은 담으로 인해 내부에 회오리 바람이 불어 위험할 수 있음. 중앙에 본래 존재하던 잔디밭 대신 페이빙으로 문양을 만들어 넣음. 달리아와 칸나를 심어 조화시킴. 페이빙스톤과 칸나를 대조시키는 아이디어는 데릭 저먼의 독특한 던지니스 정원의 영향.
  7. 블루가든 Blue Garden: 월가든에서 연결되는 다음 정원. 루티엔스가 조성한 벽돌 아치를 통해 진입. 오래 된 플로리분다 사과나무가 주도적이었으나 2007년 고사하여 꽃사과로 대체. 사과나무 하부에 연노란색의 꽃이 피는 복엽삼지구엽초 콜키쿰Epimedium pinnatum colchicum을 카펫처럼 깔았었으나 2020년도에 모두 고사. 기후변화의 영향. 호랑가시나무 생단 앞에 주목 생단 배치. 블루 가든이라는 명칭에 대한 연관성이 적은 정원.
  8. 토피어리 잔디 Topiary Lawn: 여러 부속 건물로 둘러 싸인 넓은 공간. 토피어리를 좋아했던 아버지 나다니엘 로이드가 조성. 사각형의 잔디밭 가장자리에 토피어리를 여러 형상으로 잘라 배치했었으나 크리스토퍼가 잔디를 메도우로 전환. 메도우와 토피어리가 매우 잘 조화된다는 새로운 사실의 발견이라 할 수 있음.
  9. 이국 정원 Exotic Garden: 토피어리 잔디와 건물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 위치한 정형정원. 본래 장미원이었으나 이 역시 크리스토퍼가 단계적으로 변형. 바나나 등 남부 수종을 심어 현재는 밀림을 방불케하는 정원으로 완전 변신.
  10. 롱보더 Long border: 영국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경계화단border. 저택 배면에 위치하며 부지 횡폭 전체를 차지하는 매우 긴 화단. 주목 생단이 배경을 이룸. 어미니 데이지가 가장 사랑하던 화단으로 그레이트딕스터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음. 식재 방식에서 많은 변화를 보임. 최근에는 숙근초 외에도 키가 매우 큰 베어바스쿰 Verbascum 니포피아 Kniphofia 등을 심어 시대의 흐름에 부응..
  11. 하이가든 High Garden: 전통적인 키친가든. 현재 너서리. 약간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여 하이가든이라 부름. 전통적인 개념에 따라 사분되어 있으며 사방을 생단으로 두름. 대가족을 위한 채소 생산을 위해 큰 면적을 할애했으나 채소에 대한 수요가 줄어 크리스토퍼가 너서리로 개조함.
  12. 공작정원 Peacock Garden: 하이가든과 연결된 구간으로 본래 정형적으로 구획을 나누고 모두 18개의 새 모양의 토피어리로 장식. 크로스토퍼가 새들을 모두 공작새로 통일하여 정돈함. 정형적 식재구간을 자연스러운 식물로 채워 토피어리와 야생숙근초의 매력을 대비시킴.

참고 문헌:


  • Garrett, Fergus (2021): Great Dixter : Then and Now: Pimpernel Press.
  • Lloyd, Christopher (2007): Exotic planting for adventurous gardeners. London: BBC.
  • Lloyd, Christopher; Garrett, Fergus; Buckley, Jonathan; Casselden, Carol (2016): Meadows. At great dixter and beyond. London: Pimpernel Press Ltd (A pimpernel garden classic).

외부 링크:


 


© 서양 정원사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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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각주
1 미술공예 계열의 건축가, 디자이너
2 Lloyd, Christopher (2007): Exotic planting for adventurous gardeners. London: BBC.
3 Bisgrove p.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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