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야자 Phoenix 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이미 재배되었던 나무로 가장 오래 된 문화 식물 중 하나이다. 주로 건조하고 더운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자란다. 종려과 혹은 야자과, 종려목에 속하며 대추를 닮은 열매를 맺는 나무만 약 14종이다. 그 중 경제적으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참 대추야자 Phoenix dactylifera[1]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국내에서 아직 . . . 계속 읽기
노란 들국화를 연상시키는 목향은 근동지방 중앙아시아 원산이며 스페인에서도 자생한다. 키 2미터까지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양념, 향신료 혹은 약용식물로 상당히 유명세를 탔지만 성질이 너무 독하여 알레르기 증세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쓰지 않고 있다. 주로 뿌리를 쓰는데 뿌리에 이눌린이란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이눌라Inula란 학명을 . . . 계속 읽기
바부르 황제의 회고록을 말한다. 통상 <바루브의 책 Book of Babur>으로 불린다. 황제가 아직 왕자였던 시절에 자신의 왕권과 영토에 대한 권리를 위해 투쟁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정복지 또는 통치했던 지역의 역사, 지리, 주민, 풍토 및 동식물에 대해 세부적인 관찰 기록을 남겼다. 정원을 사랑하던 왕으로 자신이 조성한 정원을 상세히 묘사하고 식물을 . . . 계속 읽기
석류나무과 석류나무 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4~10미터. 수피는 뒤틀리는 모양이며 짧은 가지 끝에 가시가 달린다. 잎은 마주나기.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을 띤다. 길이 2~8센티미터. 꽃은 양성화이며 5~7월에 주홍색으로 핀다. 꽃받침은 통형으로 꽃잎과 더불어 붉은 빛이 돌고 기왓장처럼 포개진다. 열매는 구형으로 지름이 6~8센티미터에 달하고 붉은 색이나 간혹 노란 빛이 섞이기도 . . . 계속 읽기
이슬람 정원에서 자주 언급되는 아네모네는 주로 핏빛의 코로나리아 아네모네를 말한다. 바람꽃이라 해석되는 아네모네는 그 이름에 맞게 바람에 실린 듯 지구 전체의 온난대에 퍼져 고루 자생하지만 특히 지중해 유역이나 이스라엘, 페르시아 등에서는 봄이면 숲이나 들을 가득 채울 정도로 군락을 이루는 식물이다. 붉은 색깔 때문인지 아랍인들은 아네모네를 일컬어 처녀의 볼 같다고 한다. . . . 계속 읽기
장미과 벚나무 속의 나무.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한국의 매화나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소교목으로서 평균 3~8m까지 자란다. 더운 지방에서는 이미 12월에 꽃망울을 보이며 4월까지 핀다. 열매(아몬드)는 주로 식용으로 쓰지만 그 외에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쓰인다. 시리아, 아나톨리아 동부, 카우카서스 남부, 이라크 북부와 이란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분포되어 있다. 기원전 2천 년에 소아시아에서 이미 대량 . . . 계속 읽기
특성: 최소 25센티미터에서 사람 키 정도까지 자란다. 이년생 혹은 다년생 초본식물. 줄기는 곧게 자라다가 가지를 치며 덤불처럼 커진다. 줄기는 점질의 액체로 차 있다. 손바닥 모양의 잎이 마주보기로 자라며 크기는 최대 10 센티미터 정도이다. 분홍색 꽃이 피며 꽃잎은 다섯 개, 각 꽃잎에 진홍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 둥글고 납작한 열매를 맺는데 . . . 계속 읽기
흰수선화 혹은 시인의 수선화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꽃은 지중해 유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식물 중 하나 일 것이다. 초봄에 히아신스와 함께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서 여러 문명권에서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상징으로 이해되었다. 이런 이유로 아랍 지역에서는 비석에 연지 수선화를 새겨 넣는 경우가 많다. 예언자 모하메드가 “빵이 두 개 있으면 하나를 . . . 계속 읽기
이슬람정원에서 자라던 식물이라고 해서 근본적으로는 지금의 식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이지만 그 사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 현지 적응에 성공하여 사실상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정원에서 자라고 있던 식물의 종류를 아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식물관(觀)이다. 자연의 모든 요소가 신의 창조물이며 신의 증거이라고 . . . 계속 읽기
숲 속에 숨어 조용히 홀로 피는 겸손한 야생화의 대표격인 제비꽃이 실은 의외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카리스마를 지닌 강한 남성들이 사랑하는 꽃 중의 하나였다. 그리스의 호메로스로부터 시작하여 플라톤, 루소, 괴테, 나폴레옹에서 처칠까지 제비꽃을 애호했다고 전해진다. 이슬람의 예언자 모하메드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자신의 가르침을 제비꽃의 겸손한 외향과 끈질긴 성격에 비유하며 “제비꽃의 . . .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