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향 Ruta graveolens

수도원 약초원에서는 세이지 옆에 운향을 나란히 심는 경우가 많았다. 이 둘은 이상한 짝을 이룬다. 세이지가 좋은 것의 대표라면 운향은 나쁜 것을 퇴치하는 데 대표주자다. 이는 자신이 독성을 가지고 있고 성질이 무척 강한 식물이기 때문이다. 운향은 자잘한 노란 꽃이 피며 덤불처럼 번지는 반관목성 식물이다. 본래 지중해의 바위틈에서 자라던 식물이지만 워낙 강한 . . . 계속 읽기

위성류 Tamarix

위성류 과의 소교목. 전 세계적으로 약 55~60종 분포. 종에 따라서는 관목형태로 자라는 것도 있으며 지중해 유역, 북아프리카로 부터 인도, 파키스탄, 중국 북부까지 널리 분포. 유럽에서 미대륙으로 유입됨. 사막이나 척박한 광야의 전형적인 식물. 염분이 조금 섞인 땅에 주로 서식하나 고산지 하천 변에서도 볼 수 있음. 파키스탄 26종, 중국 18종으로 가장 많이 . . . 계속 읽기

이슬람 정원의 식물

이슬람정원에서 자라던 식물이라고 해서  근본적으로는 지금의 식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이지만 그 사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 현지 적응에 성공하여 사실상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정원에서 자라고 있던 식물의 종류를 아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식물관(觀)이다. 자연의 모든 요소가 신의 창조물이며 신의 증거이라고 . . . 계속 읽기

제비꽃 Viola odorata

숲 속에 숨어 조용히 홀로 피는 겸손한 야생화의 대표격인 제비꽃이 실은 의외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카리스마를 지닌 강한 남성들이 사랑하는 꽃 중의 하나였다. 그리스의 호메로스로부터 시작하여 플라톤, 루소, 괴테, 나폴레옹에서 처칠까지 제비꽃을 애호했다고 전해진다. 이슬람의 예언자 모하메드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자신의 가르침을 제비꽃의 겸손한 외향과 끈질긴 성격에 비유하며 “제비꽃의 . . . 계속 읽기

칼 푀르스터 정원, 보르님

[dropcap style=”default, circle, box, book”]칼 푀르스터 정원[/dropcap]이 독일에 여러 개소 존재하므로 지명을 함께 언급하여 서로 구분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츠담 보르님에 위치한 칼 푀르스터의 자택 정원이다. 자택 정원이라고는 하나 처음부터 자신이 육종하거나 재배한 숙근초를 전시할 목적으로 조성한 시범 정원이었다. 숙근초 재배원 및 육종원에 붙어 있다. 1907년 포츠담 북서쪽 보르님 . . . 계속 읽기

콜럼버스의 교환 Columbian Exchange

1970년대에 알프레드 크로스비Alfred W. Crosby라는 사학자가 처음으로 『콜럼버스 교환Columbian Exchange』이라는 용어를 써서 미 개척시대에 구세계와 신세계 사이에 벌어졌던 엄청난 자연자원의 교환 현상을 설명했다. 수많은 작물과 원예 식물 외에도 동물과 식물이 대량으로 교환되었다. 서부 활극을 보면 인디언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 장면이 단골로 등장하지만 사실 말은 유럽인들이 미대륙에 가지고 들어 온 것이다. . . . 계속 읽기

투트모세의 식물원 The Botanical Chamber at Karnak

투트모세 3세의 식물원으로 알려진 장소의 공식 명칭은 <카르나크 신전의 식물실The Botanical Chamber at Karnak>이다. 투트모세 3세는 하트셉수트 여왕의 의붓아들이자 공동 통치자였다. 20년이 넘도록 여왕의 그늘에 가려 군사훈련만 하다가 여왕의 사후에 통치권을 장악한 뒤 정복 전쟁을 시작했다. 그의 치하에 이집트의 영토가 최대로 확장되었고 매우 부강해져 정복왕, 이집트의 나폴레옹 등의 별칭으로도 불린다. 통치 . . . 계속 읽기

파피루스 Cyperus papyrus (식물)

파피루스 혹은 참 파피루스는 벼목 사초과의 여러해 살이 풀이다. 키 3-5미터까지 자라며 줄기는 삼각형이나 각이 둥근편이다. 잎이 퇴화되어 거의 없으며 본줄기 끝에 4 내지 10개 정도 남아 붙어 있다. 마치 꽃받침을 연상케 한다. 꽃차례는 다발형으로서 10~30 cm 길이의 가는 줄거리가 약 40-100 개 뭉치거나 방사선으로 뻗으며 그 끝에 이삭이 열린다. . . . 계속 읽기

페르시아 나무 Mimusops laurifolia

진달래목 산람과(Sapotaceae)의 상록교목 분포 페르시아 나무는 고대 이집트에서 열매를 얻기 위해 재배되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재배량이 감소하여 서기 2세기 무렵부터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음.  자생종은 아니며 도입된 것으로 추정됨. 매우 보기 드문 나무로서 현재는 소말리아 북서지방, 수단과 예맨 등지에서만 서식함. 특성 20미터까지 자라는 교목으로 상록성의 잎이 매우 무성하게 달림. 잎은 긴 . . . 계속 읽기

프리틸라리아 Fritillaria imperialis

프리틸라리아Fritillaria imperialis. 백합과 식물이다. 도저히 다른 꽃들과 혼동될 수 없도록 독특하고 당당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황제의 관 Imperial Crown이라는 별명에 꼭 부합되는 식물이다. 꽃은 노란 색이나 오렌지 색으로 피며 꽃잎과 꽃받침의 위치가 뒤바뀐 것이 특징이다. 터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카시미르  지역의 고지 사면에서 자생한다. 고도 1250m-3000m 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키 . .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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