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반 데 벨데 Henry van de Velde (1863.04.03 – 1957.10.25)

08 10월, 2016 건축가, 인물 0

[dropcap style=”default, circle, box, book”]앙[/dropcap]리 반 데 벨데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약한 벨기에의 건축가며 디자이너이다. 아르누보에서 모던 디자인으로의 전개를 유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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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반 데 벨데 [출처: Werkbundarch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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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반 데 벨데는 1863년 4월 3일 안트베르펜에서 태어났다. 1881년 고향의 미술아카데미에서 그림 공부를 시작한다. 그후 파리로 건너가 샤를르 뒤랑 밑에서 일 년동안 수학한다. 다시 벨기에로 돌아 가 1887년에 친구와 “아르 앵데팡당 (독립예술)” 이라는 서클을 결성하고 일년 뒤에는 레벵 Les XX Vingt이라는 그룹에 합류하여 전시회에 참여한다.

영국의 미술공예운동 Art & Craft의 영향을 받아 가구와 실내장식을 디자인하기 시작한다. 1900년 베를린으로 이주했다가 2년 뒤 1902년 바이마르의 대공의 부름을 받아 산업예술과 공에디자인의 자문역할을 위탁받았으며 1906/7년에는 공예학교 학장으로 부름받는다. 같은 해에 헤르만 무테지우스 Hermann Muthesius 등과 함께 독일베르크분트 (독일공작연맹)의 창설멤버가 된다. 제 1회 독일공작연맹 쾰른 전（1914년）에 극장설계에 참여한다. 1917년 스위스로 이주했다가 1920 다시 네덜란드로 간다. 1926년 브뤼셀의 장식예술원의 원장과 헨트 대학의 건축가 교수로 동시에 부름받는다. 1947년 다시 스위스로 이주하여 여생을 보낸다. 앙리 발 데 벨데는 1957년 10월 25일 취리히에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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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 출발한 앙리 반 데 벨데는 영국의 미술공예운동의 영향을 받아 공예와 실내건축으로 관심을 돌린다. 이때 아르누보의 선형 형태론을 수용한다. 1900년경 베를린으로 이주한 반 데 벨데는 칼 에른스트 오스트하우스Karl Ernst Osthaus를 만나 하겐에 폴크방 박물관의 디자인을 의뢰받는다. 이후 앙리 반 데 벨데 예술세미나를 운영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이 시기가 반 데 벨데의 가장 창의적이었던 시대로 꼽힌다. 1906/7년 바이마르에 공예학교를 설립할 때 그의 목표는 “.. 기능적 형태와 유기적 요소를 개발하여 산업계가 대중의 미적 감각을 자극할 수 있도록.. ” 하는 거라고 밝혔다.

같은 해에 “새로운 양식”이라는 저서가 출간된다. 산업에 대한 그의 의식은 일관적이지 않았다. 1914년 쾰른에서 개최된 독일공작협회에서 헤르만 무테지우스가 10대 원칙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며 반 10대 원칙을 세운다. 그 중 첫째 원칙은 “공작협회에 예술가들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예술가들이 공작협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한 유형화에 반대할 것이다.” 이 전시회에 반 데 벨데는 매우 인상적인 극장을 설계하여 출품했다.

1920년대 초 반 데 벨데는 네덜란드의 크뢸러 뮐러부부의 요청으로 미술관을 디자인한다. 1921년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재정적인 문제로 곧 중단되었다가 1935년 다시 반 데 벨데가 설계한 임시 건물의 디자인대로 시공되어 지금까지 유지되어 전시관으로 쓰고 있다. 다시 벨기에로 돌아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철도 차량, 선박 등의 여러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937년 파리, 1939년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 참여한다. 2차대전 때 독일이 벨기에를 점령하자 피해복구사업에 참여한다. 1947년 스위스로 이주하여 자서전 집필을 시작한다. 자서전은 1962년 그의 사후에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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