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에스툼 Paestum

파에스툼은 기원전 600년경에 그리스 인들이 이탈리아 서남 해안 나폴리 가까이에 설립한 도시였다. 그 때는 포세이도니아라고 불렀었다. 기원전 274-273년에 로마인들이 정복하여 로마식의 도시로 만들고 이름도 로마식으로 파에스툼이라고 고쳐 불렀다. 황제시대에 이미 조금씩 몰락하기 시작,  9세기에는 사라센이 쳐들어 와 일단 심하게 파괴되었다가, 다시 11세기에 노르만 족들이 밀려오면서 완전히 멸망했다. 이 무렵에 자연환경도 변했다. 연안 습지가 밀고 올라와 말라리아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시민들은 도시를 버리고 떠나 근처에 있는 높은 산으로 피신하여 그 곳에 카파치오라는 새로운 도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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