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어거스틴 애비St Augustine’s Abbey, Canterb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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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어거스틴 애비는 본래 598년에 세워진, 영국에서 가장 오래 된 수도원 중 하나였으나 1538년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령에 따라 폐쇄되었었다. 수도원과 토지 및 모든 재산은 몰수되어 왕실재산으로 흡수되었다. 건물은 그 후에 일부 개조되어 엘리자베스 여왕 대까지 궁전으로 쓰였으며 여왕이 측근 콥햄 경에게 하사했다. 후에 로버트 세실Robert Cecil경의 소유가 되었다가 그의 사후에 에드워드 워튼Edward Lord Wotton 경에게 넘어갔다. 에드워드 워튼 경은 트러데스캔트Tradescant를 불러 당시의 시대 감각에 따라 정형식 정원을 조성하게 했다. 1626년 워튼 경이 사망한 후에 그의 미망인 레이디 워튼이 1658년 자신이 세상을 뜰 때까지 계속 관리했다. 지금도 메인 게이트 앞의 공간을 레이디 워튼의 그린이라고 부른다. 그 후 건물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그들은 이곳에서 거주한 것이 아니라 좋은 건축자재를 떠다가 다른 곳에 건물을 지었다. 이런 현상은 19세기 중엽까지 지속되었으므로 1840년경 세인트 어거스틴 애비는 거의 폐허만 남게 되었다. 1844년 알렉산더 제임스 베레스퍼드 호프Alexander James Beresford Hope라는 부유한 지주가 우연히 폐허를 보고 이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사들인다. 그후에는 일종의 복원과 보존의 역사가 진행된다. 교회와 다른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아 이곳에 선교사 학교를 세운다. 학교를 세운 목적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물론 식민지에 기독교를 전파한 선교사를 양성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이를 통해 건축문화유산을 영구히 보존하는 것이었다.
선교학교는 이차대전까지 존속했으며 1953년에서 1967년 사이에는 영국성공회의 신학대학이 들어있다가 현재는 킹스 스쿨의 소유이다. 세인트 어거스틴스 애비의 유적지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되었다. <고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