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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쪽: 불편한 인간 레온하르트 푹스의 공적

식물학의 아버지 세 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온하르트 푹스Leonhart Fuchs (1501-1566)는 매우 불편한 인간이었던 듯합니다. 고지식한 학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옳고 그름을 지나치게 따지는 나머지 인간적인 면을 소홀히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타고난 성정도 관계가 있겠죠. 푹스는 1542년 ⌈식물의 역사De Historia Stirpium⌋라는 책을 출간하여 식물학에 매우 중요한 유산을 남깁니다. 어려서부터 신동이어서 . . . 계속 읽기

394쪽 – 비타 색빌-웨스트 스토리(버지니아 울프 136회 생일을 기하여)

오늘, 2018년 1월 15일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136번째 생일입니다. 이를 계기 삼아 그녀의 여친 비타 색빌-웨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버지니아 울프도 정원을 가꿨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그녀의 친구 비타 색빌-웨스트는 명성 높은 정원예술가였습니다. 본업은 소설가, 시인이었지만 글 보다는 정원으로,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와의 동성애적 관계로 인해 잘 알려지게 되었죠. 홉하우스 여사는 . . . 계속 읽기

#50 – 윌리엄 로빈슨의 몽소 정원 탐방기

1799년 몽소 정원(당시엔 공원이아니라 개인 소유였으므로)을 디자인하고 시공을 진두지휘했던 전천후 예술가 루이 까르몽뗄 Luis Carmontelle (1717-1806)은 사람들이 “와아~  영국식 정원이네” 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정원 입구에 “이건 영국정원이 아님”이라는 팻말까지 세워놓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관람객들아 찾아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까르몽뗄 사후 70년이 지난 1867년, 영국의 정원 저널리스트 중에서 . . . 계속 읽기

126 쪽 – 칼의 정원Karlsgarten

카롤루스(샤를마뉴)  대제의 법령에 나와 있는 식물들을 심어 놓은 정원입니다. 독일 아헨 시에 두 군데가 있는데 둘 다 칼스가르텐 Karlsgarten, 즉 칼의 정원이라고 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카롤루스 대제를 그냥 칼 또는 칼 대왕이라고 부르니까요. 하나는 시청사 뒤에 있어서 찾기가 쉬운데 두번 째 좀 더 큰 정원은 근교의 멜라텐이라는 곳에 조성되어 있어서 . . . 계속 읽기

20-21쪽: 오귀스트 마리에트의 활약

지난 번 블로그 “푼트의 미스터리 또는 고고학자들에게 갈채를“에서 글을 이렇게 맺었습니다. 어떻게 하여 나빌이 장제전을 발굴하기 십년 전에 이 삽화가 먼저 그려지게 되었는가라는 점입니다. 미스터리하죠? 우선 이것부터 추적해서 밝혀보려 합니다. 알고보니 이러했습니다. 에두아르 나빌이 1893-1898년 정식으로 발굴작업을 시작하기 전 이미 여러 사람이 데이르 엘 바하리에 다녀갔습니다. 그중에 독일의 저명한 이집트 . . . 계속 읽기

#18 모네의 초기 정원과 초원의 꿈에 대하여

[dropcap style=”default, circle, box, book”]프[/dropcap]랑스 인상주의 화풍을 창시한 클로드 모네 Claude Oscar Monet (1840-1926)는 “그림과 정원”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고흐나 고갱처럼 방황하지 않고 처음부터 풍경화가가 되기를 원했고 풍경화가가 되었다.  마치 직장인들이 출퇴근 하듯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아틀리에 혹은 야외로 출근하여 그림을 그리고 해가 떨어지면 퇴근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 . . . 계속 읽기

# 95 – “장미 황후” 조제핀과 노예제도

[dropcap style=”default, circle, box, book”]프[/dropcap]랑스 황후에게 인도주의적 양심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대리석 같은 미모로 천하의 나폴레옹을 사로잡았던 여인,  사치와 낭비가 심하여 아들에게 산더미 같은 빚을 물려준 어머니1)조제핀은 후세를 낳지 못하여 결국 이혼당하지만 첫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과 딸이 있었다.. 노예제도를 당연한 것으로 여겼을 뿐 아니라 가문의 이익을 위해 이미 폐지된 . . . 계속 읽기

# 95 – 마리 앙투와네트와 장미 그리고 세 명의 화가

[dropcap style=”default, circle, box, book”]프[/dropcap]랑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가 작은 장미 부케를 들고 있는 초상화가 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엘리자베스 비제 르 브룅 (Élisabeth Vigée-Le Brun, 1755 – 1842)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당시 드물게 보던 여류화가였다. 재주가 출중하여 프랑스 왕실 화가로 일하며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의 총애를 받았었다. 그녀가 그린 왕비와 . . . 계속 읽기

# 95- 장미는 장미는 장미는 장미다.

[dropcap style=”default, circle, box, book”]미[/dropcap]국의 여류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 Gertrude Stein (1874-1946)의 유명한 문장이다. 1913년에 짓고 1922년에 발표한 “신성한 에밀리 Sacred Emily”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고대로부터 시인과 문장가들이 장미에 대해 수없는 글을 남겼지만 거트루드 스타인의 “장미는 장미는 장미는 장미다. Rose is a rose is a rose is a rose” 만큼 . . . 계속 읽기

237쪽 – 사랑의 미로 혹은 왕자와 거지

  [box style=”1″]위의 그림: 미로가 있는 열락정원. Lodovico Pozzoserrato (혹은 Lodewijk Toeput, 1550-1604/06) 작. Royal Collection Trust / © Her Majesty Queen Elizabeth II[/box] 홉하우스 여사는 위의 그림을 묘사하며, “동심원의 길들과 트렐리스 위의 생울타리로 이루어진 ‘사랑의 미로’를 보여주고 있다. 이 미로는 인생의 여정을 뜻하며, 행운과 불운, 기쁨과 고통을 상징한다. [본문 237쪽 . . . 계속 읽기

I foot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