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소 정원Jardin de Monceau
[dropcap style=”default”]지[/dropcap]금은 파리 북서쪽에 8구, 17 구에 사는 시민들의 조용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몽소공원은 사뭇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8구의 몽소역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건축적 요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공원 부지는 혁명 이전에 오를레앙 공작 가문의 소유였다. 오를레앙 공작 2세, 루이 필립Louis Phillipe (1747-1793)이 화가며 극연출가였던 루이 까르몽뗄에게 의뢰하여 폴리 정원으로 꾸몄으며 이후 여러 번 확장되고 개조되어 지금의 형태로 완성되었다.
몽소 공원은 입구에 서 있는 거대한 로톤다를 통해 입장하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로톤다는 까르몽뗄이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 정원 2차 조성기간, 즉 1785-1788에 세워진 것으로서 당시 조세구역을 나누기 위해 설치한 성곽에 속하는 건축물이었다. 몽소 정원의 경계가 바로 조세구역의 경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