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르 엘 바하리 Deir-el-Bahari

데이르 알 바하리. 세 명의 파라오 장제전이 있던 곳인데 전면에 보이는 대형 건축물이 하트셉수트 여왕의 장제전이며 좌측에 멘투호테프 2세(하트셉수트 여왕의 부친)의 장제전 폐허가 조금 보이며 투트모세 3세(여왕의 아들)의 장제전은 뒤에 가려서 알아보기 어렵다. © buxhoeveden

데이르 엘 바하리Deir-el-Bahari는 고대 이집트 왕들의 묘역, 즉 네크로폴리스 중 하나이다. 나일강 서안 테베 인근의 왕가의 계곡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왕가의 계곡에 석묘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왕들의 장제전이 있는 곳이다. 즉 선왕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별도로 웅대하게 조성한 제전 들이 있는 곳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멘투호테프 2세, 하트셉수트 여왕, 투트모세  3세 세 명의 파라오의 장제전葬祭殿만이  위치한다. 그중 중앙에 위치한 여왕의 장제전이 단연 지배적이며 멘투호테프 2세의 장제전은 현재 거의 폐허 상태이며 투트모세 3세의 장제전은 여왕 장제전 뒤쪽에 위치한다. 후에 투트모세 3세가 계모였던 여왕의 장제전을 범하여 여왕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의 장제전으로 썼다. 인근의 DB320 묘에서 40구의 미라가 한꺼번에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연대순으로 보면 중왕국의 멘투호테프 3의 장제전이 가장 먼저 세워졌고 그 다음 하트셉수트 여왕의 장제전이 마지막으로 투트모세 3세의 장제전이 건설되었다.

 

© 서양 정원사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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