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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원(바티칸)

바티칸 박물관 내의 팔각정원Octagonal Courtyart은 본래 조각정원이었다. 1500년 경교황 율리오 2세(1503~1513)의 의뢰로 건축가 브라만테(1444~1514)가 디자인했다.

율리오 2세는 그가 수집한 고대의 대리석 석상을 이곳에 전시하여 고대 로마의 영화를 되찾고자 했다. 후일 1700년대 말에 교황 클레멘스 14세와 피우스 6세가 별도의 박물관을 지어 석상을 이전했다. 

<벨베데르의 아폴로>, <헤라클레스와 안타이오스>, <라오콘 군상> 등의 유명한 조각상이 한때 이곳을 장식했었다. 율리오 2세가 <라오콘 군상>을 발견하면서 이를 전시할 적절한 공간을 원했다. 교황의 건축가 브라만테는 벨베데르 북쪽에 건물을 짓고 팔각형의 중정을 디자인하여 이곳에 라오콘 군상을 전시했다. 후일 1511년 벨베데르의 아폴로 상을 이곳으로 옮겼고 벨베데르의 토르소라고만 불리는 몸체만 남은 석상도 이곳에 세웠다. 소문을 들은 인문주의자들과 예술가들이 석상을 연구하러 찾아 들었다. 

아래 그림은 Vincenzo Feoli가 1800년경의 조각정원을 묘사한 동판화이다. 이때는 이미 교황 피우스 6세가 건물을 증축한 후의 장면이다. 왼쪽에 라오콘 상이 보이고 나머지는 거의 비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797년 나폴레옹이 바티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조각상을 모두 몰수하여 파리로 가져갔기 때문이다. 1814년 비엔나 회의에서 반환이 결정되었고 대부분 바티칸으로 되돌아왔다.

Vincenzo Feoli(1760~1827)이 묘사한 1800년 조각 정원의 모습. Winkelmann-Museum Stendal (CC-BY-SA)

 

팔각정원의 현재 모슴: Photo: Manfred Heyde. © CC BY-SA 3.0

 


© 서양정원사 백과/르네상스/바티칸/조각정원(팔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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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피렌체의 조각가. 중세에서 르네상스 풍을 유도해 낸 선구자로 알려졌다.
2 1377-1446, 피렌체 르네상스의 선구적 건축가. 필생의 역작으로 피렌체 돔을 설계하고 완성시켰으며 특히 대형 둥근지붕을 최초로 완성시켜 널리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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